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DI(훈련교관) 했을 때 웃겼던 추억

얄짤없는 김상사 2024. 7. 29. 10:05

갑자기 DI 했던 시절이 떠올랐다.

몇기인지는 정확히 모르겠다.

 

극기주 기간이었는데, 훈련 교관들도 사람인지라 힘든 건 당연하다.

 

밤 늦게까지 천자봉 행군을 하고 하산 후에 친한 선배가 와서 웃긴 얘기를 해줬다.

 

소대별로 행군을 하면서 하산하고 있는데, 선배 앞에 한 훈련병이 앉아서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고 한다.

선배가 그 훈련병한테 "훈련병! 안 일어나? 일어나!" 그걸 두세번 정도했다고 한다.

 

그 뒤에 있던 기수 훈련병(소대 기를 드는 훈련병)이 "소대장님.. 그거.. 나무입니다.."

 

"나무..? 어 그래 가자"

 

쓰러진 나무를 선배도 피곤했는지 산중에서 헛것이 보였다고 한다.

 

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

 

아 그게 왜 그렇게 웃겼던지 ㅋㅋㅋㅋㅋㅋ

 

갑자기 생각이 나서 적어봤다 ㅋㅋㅋ